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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해설 발행 2026-10-31

다크풀 비율이란 무엇이고 몇 %부터 높은 건가

다크풀 비율은 어떤 종목의 하루 거래량 중 거래소 밖에서 체결된 비율입니다. 미국 주식은 보통 40~50%가 거래소 밖에서 체결되기 때문에, 50%라는 숫자만 보고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종목의 평소 수준과 얼마나 다른가입니다.

다크풀이란

미국 주식은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 같은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게 아닙니다. 증권사가 운영하는 대체거래시스템(ATS)이나 장외 체결 경로가 수십 개 있고, 여기서 체결된 거래는 호가창에 미리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웅덩이", 다크풀이라고 부릅니다.

큰 주문을 넣을 때 호가창에 보이면 가격이 먼저 움직입니다. 그걸 피하려고 기관이 다크풀을 많이 쓰지만, 개인 투자자의 주문도 증권사를 거치면서 다크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 주문의 상당수는 거래소가 아니라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에게 보내져 체결되는데, 이것도 통계상 장외 거래로 잡힙니다.

평소 수준은 얼마인가

FINRA가 공개하는 장외 거래 데이터로 보면, 미국 대형주의 다크풀 비율은 대체로 35~55%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TSLA는 2026년 10월 기준 20일 평균이 53% 안팎이고, 하루하루는 48~58% 사이를 오갑니다.

소형주는 편차가 훨씬 큽니다. 거래량이 하루 몇천 주밖에 안 되는 종목은 한두 건의 큰 체결이 비율을 90% 넘게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AADR 같은 종목이 어느 날 96%를 찍었다면, 그건 "기관이 몰려왔다"가 아니라 "그날 거래 자체가 몇 건 없었고 그중 하나가 장외였다"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몇 %부터 높은 건가

절대값으로 선을 긋기보다 그 종목의 최근 20거래일 평균과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DarkFina 리포트는 이 기준으로 z-score(σ)를 계산합니다.

  • 평균 ±0.5σ 안: 평소 수준
  • +1σ 이상: 뚜렷하게 높음
  • +2σ 이상: 드문 수준 (20거래일 중 한 번 나올까 말까)

같은 60%라도 평소 55%인 종목에선 평범하고, 평소 40%인 종목에선 +2σ를 넘는 이례적인 날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포트에는 항상 비율과 함께 20일 평균, σ, 그리고 2026년 2월 이후 백분위를 같이 적습니다.

비율만 보면 놓치는 것

다크풀 비율은 분자(장외 거래량)와 분모(전체 거래량)의 나눗셈입니다. 비율이 올라간 날은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장외 거래가 늘어서: 누군가 큰 물량을 조용히 처리하고 있을 가능성
  2. 거래소 거래가 줄어서: 전체 거래가 말라붙었는데 장외 쪽은 평소만큼 남아서

두 경우는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비율과 함께 다크풀 거래량(주 수) 을 꼭 같이 봐야 합니다. 리포트가 비율과 거래량을 나란히 두는 이유입니다.

이 숫자로 알 수 없는 것

다크풀 데이터에는 매수인지 매도인지가 없습니다. FINRA가 공개하는 건 체결 건수와 수량뿐이고, 어느 쪽이 주문을 냈는지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크풀 비율이 높다 = 기관이 사고 있다"는 해석은 데이터에 근거가 없습니다. 반대로 "기관이 털고 있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알 수 있는 건 "평소보다 거래소 밖에서 많이 체결됐다"는 사실까지이고, 그게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는 주가 흐름, 공매도 데이터, 거래량 등과 함께 봐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 그 조합을 다룹니다.


이 글의 수치는 DarkFina에 저장된 데이터 기준이며, 2026년 10월 시점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관련: 다크풀 거래량과 전체 거래량이 같이 터질 때 vs 다크풀만 튈 때 · 공매도 비율 50%가 "절반이 하락 베팅"이 아닌 이유 · 데이터 출처와 갱신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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